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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떠났지만…" 크루즈선이 몰고 온 관광업계 '훈풍'

2017-03-27 11:40 | 김관훈 기자 | mp9983@mediapen.com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 정부가 유커(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관광을 제한하자 국내 관광업계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열성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 내 크루즈임시부두에 입항한 퀸메리 2호의 모습/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영국의 14만 8000t급 크루즈인 퀸메리 2호가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26일 밝혔다. 퀸메리 2호는 승객과 승무원 3700여명을 태우고 오는 27일 오전 8시 인천항에 입항한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항해를 시작한 퀸메리 2호는 지난해 운항 12주년을 기념해 새 단장을 마치고 한층 호화로워졌다. 선박 전체 길이가 300m 길이의 에펠탑보다 길고, 갑판 너비 또한 축구장 4개 면적과 비슷한 세계 최대의 크루즈선이다.

퀸메리 2호에는 영국, 호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세계 일주를 경험하고 있는 2500여명의 여행자들과 12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 중이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그 밖의 수도권 지역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국내 여행지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중 높은 비율을 기록했던 중국인들이 급감했지만 크루즈 관광의 시장 개척을 통해 일본, 동남아 등 국가 다변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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