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의 블랙박스를 탐지할 수 있는 탐지기가 탑재된 호주의 전함 한 척이 30일 말레이시아 항공의 실종기 수색을 위해 출항했다.
이는 전날 인도양에서 선박들에 의해 수거된 잔해물이 사라진 여객기와 관련이 있는지를 검사하기 위한 것이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캡처 |
아직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의 것으로 최종 확인된 잔해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색대는 항공기 실종 3주일째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호주 해양 안전청은 “호주 해군 소속의 ADV어션 쉴드 지원함은 서쪽으로 1850㎞ 떨어진 수색지역을 향해 출발했지만 도착까지는 며칠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함에는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기와 무인 해저 탐사 장비, 기타 최신 장비들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에 탑승했던 중국인 승객들 가족 29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실종된 MH370편의 탑승자 227명 중 3분의 2가 중국인들이어서 항공기가 실종된 이후 많은 중국인 가족과 친지들이 말레이시아 항공사와 당국에 대해 격한 불만을 표출해왔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MH370(보잉 777-200)은 지난 8일 오전 0시41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 베이징을 향하던 중 같은 날 1시 30분쯤 교신이 끊기고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