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지방 분양시장, 11·3 대책 '후광효과' 나타난다

2017-03-28 17:45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봄 지방 5대 광역시(인천광역시 제외)의 분양시장이 주춤한 반면 지방 중소도시는 활기를 띠고 있다.

올 4~5월 기준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총 2만4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5대 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분양 예정 물량인 9101가구에 비하면 약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방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부산시와 세종시가 지난 11.3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돼 위축된 면도 있지만, 5대 광역시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몰리면서 100% 철거 이후 분양보증서 발급 정책에 발목 잡힌 탓도 크다.

5대 광역시 분양에 제동이 걸리면서 올 봄에는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소도시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수요자들은 옥석을 가리는 안목이 중요하다.

충주 호암택지지구 토지 이용계획도.


충북 충주시에서는 내달 도심형 택지지구인 호암택지지구에서 4개 건설사가 총 3487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충주 도심권은 그 동안 공급이 적어 신규 분양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은 지역 중 하나여서 이번 동시분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암택지지구는 호암지 생태공원과 대제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충주 기존 도심과 가까워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 충주고·충주여고 등의 우수한 학군도 갖추고 있다.

원건설은 전용면적 84~133㎡, 870가구로 구성된 '호암 힐데스하임'을 분양하며 제일건설은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엘리트파크'를 전용면적 74~84㎡, 874가구 규모로 공급한다. 

우미건설은 전용면적 84~119㎡, 892가구 규모의 '호암지구 우미린'을 공급하며, 두진건설은 전용면적 66~84㎡, 851가구로 구성된 '호암 두진하트리움'를 선보인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반도건설이 4월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 ∙ 2차 총 134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1차는 원주기업도시 1-2블록에 전용면적 60~85㎡, 5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2차는 2-2블록에 전용면적 60~85㎡, 794가구로 조성된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한화건설이 신진주역세권 E-3블록에 주상복합단지인 '신진주 꿈에그린'을 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3㎡, 아파트 424가구, 전용면적 82㎡, 오피스텔 50실로 조성된다. KTX 신진주역과 남해고속도로 진주IC ∙ 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JC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어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호반건설이 5월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공동 32블록에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66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오룡지구는 주거와 문화 ∙ 스포츠시설 중심의 ‘수변생태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