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전자가 미국 시장에 두께 4㎜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이고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DSE 2017’에서 혁신적인 올레드 사이니지를 공개했다.
LG전자 모델들이 투명 강화유리 양면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붙여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올레드 인글라스 사이니지' 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보다 두께가 얇고 곡면으로 제작하기 쉽다. 픽셀 한 개 단위로 색을 나타내거나, 완전히 꺼서 무한대의 명암비를 표현할 수 있다.
또 시야각이 넓어서 어느 위치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색을 표현해 사람들이 붐비는 매장, 로비, 쇼핑몰 등 상업 공간에 적합하다.
LG전자는 ‘올레드 월페이퍼 사이니지’를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설치했을 때 두께가 4㎜가 되지 않는다. 벽과 하나 되는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올레드만의 장점을 활용해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디자인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레드 오픈프레임 사이니지’는 다양한 설치 현장에 맞춤형으로 곡률을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세하게 휘어있는 경기장 벽에도 제품이 들뜨지 않도록 곡률을 맞출 수 있다.
‘올레드 인글라스(In-Glass) 사이니지’는 투명 강화유리 양면에 올레드 사이니지를 붙여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제품이다. 양쪽 화면을 각각 다르게 표시할 수 있어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
LG전자는 다양한 환경에 특화한 LCD 사이니지도 선보였다. IP56 등급의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춰 열악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옥외용 사이니지, 3000니트(nit) 밝기로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사이니지 등을 공개했다.
‘울트라 스트레치’는 86인치 58대9 화면비, 88인치 32대9 화면비의 길다란 사이니지다. 건물 기둥에 세로 방향으로 길게, 혹은 천정에 가로 방향으로 넓게 설치가 가능하다. 공항, 지하철역, 은행 등 한 번에 많은 정보를 표시해야 하는 곳에 적합하다.
권순황 LG전자 ID사업부장 부사장은 “다양한 현장에 최적화한 제품들로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