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국제교류복합지구와 GBC,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등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 대규모 개발 호재에 힘입어 강남권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서울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에는 국제업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결합산업) 산업 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옛 서울의료원 용지도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함께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동 소재 옛 한국전력공사 부지는 국내 최고 높이의 '현대글로벌비즈니스센터'와 전시․컨벤션 및 공연장, 호텔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오는 2021년까지 메인타워를 비롯해 호텔․업무시설, 공연장, 전시․컨벤션 등의 시설들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오는 2019년까지 서울 삼성동에 신사옥을 설립할 예정으로 현재 KT&G 대치타워 인근에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은 국내 최대 지하도시 건설사업이다. 2호선 삼성역 지하 공간에 약 42만㎡ 규모의 고속철도(K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역사와 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버스터미널 등이 결합된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개발호재가 집중되면서 실제 강남구 삼성동 일대의 아파트 값 시세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삼성동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3425만원으로 지난해 3월 3201만원보다 224만원 증가했다.
인근 대치동의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은 더 높았다. 올해 3월 대치동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는 375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 평균매매가인 3373만원보다 386만원이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의 3.3㎡당 평균매매가는 155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입주를 앞둔 아파트 역시 높은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 84㎡형은 약 1억7000만원의 웃돈이 붙으며 현재 분양권 시세가 15억50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계열사인 HDC아이앤콘스는 4월 중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대치3차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 21㎡~84㎡ 총 207실 규모로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이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테헤란로, 영동대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한 것은 물론 시내․광역버스 이용도 편리하다.
하반기에는 재건축 단지 3곳이 선보일 예정이다. 10월에는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대치 구마을1지구 재건축 단지 484가구 가운데 1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명중교와 휘문중·고교 등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단지를 연말에 분양할 계획이다. 총 1230가구 규모로 이중 1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호선 청담역 역세권단지로 한강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삼성물산은 하반기 중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개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49㎡~102㎡ 총 229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은 220가구다. 대모산~달터공원~양재천을 연결하는 강남그린웨이가 인접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