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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출범 포스코 권오준, 월드프리미엄플러스 추격자 따돌린다

2017-04-01 08:01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김세헌기자] 권오준 회장 2기 체제가 본격화 한 포스코가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사업 수익력을 지속하고, 고유기술과 차별화된 역량을 토대로 미래성장 사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철강산업의 경쟁 심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의 신중기전략에 따르면 앞으로 회사는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 차별화 역량 기반의 미래성장 추진 및 그룹사업의 스마트화(Smartization)를 추진한다. 

신중기전략이 완료되는 2019년말에는 지난해 2조8000억원 수준이었던 연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늘어나고, 미래성장 분야의 매출액도 2025년까지 11조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중기전략에 따라 현재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부문은 월드프리미엄 등 고유기술에 기반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 판매함으로써 2위 기업과의 격차를 계속 넓혀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2기체제를 맞이하면서 월드프리미엄 제품생산을 확대하고, 미래신성장 사업에 주력키로 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중점 추진해 온 월드프리미엄 제품판매 확대전략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판매비중이 상승하는 등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포스코는 나아가 월드프리미엄 제품 중에서도 시장성과 수익성이 월등한 제품을 별도로 구분해 '월드프리미엄 플러스' 제품으로 명명, 이 제품들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성장분야에서는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IPP 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 사업분야의 매출목표를 2025년 11조20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외에 수익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트레이딩, 인프라 등 비철강분야에서는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연 6000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을 1조 5000억원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한 그룹사업 스마트화와 관련해서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등 그룹의 주력 계열사를 모두 참여시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 스마트 빌딩 앤 시티(Smart Building  & City),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등 그룹차원의 사업 플랫폼을 새로 정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처럼 권오준 회장이 2기 체제 시작과 함께 신중기전략을 발표한 것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새로운 50년의 성공역사를 위한 미래성장을 준비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신중기전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철강과 비철강사업의 수익규모, 국내와 해외사업의 매출비중이 균형을 이뤄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하드웨어형 사업영역에 소프트웨어를 접목, 확장함으로써 유연하고 스마트한 기업으로의 전환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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