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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물가 '오름세' 확대 전망... 연 2.3%예상

2014-03-31 13:55 |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2014년 중 소비자물가는 연평균 2.3% 상승하여 지난해 1.3%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 여건에 대해 마이너스 GDP갭이 점차 축소되면서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이 완화되고 공급측면에서는 국제원자재가격을 제외한 대부분의 요인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간별로는 상반기 중에는 전년동기대비 1%대를 지속하겠으나 하반기 중에는 2%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물가상승률전망/한국은행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전년동기대비 1%대 초·중반을 기록하는 등 물가안정목표 범위의 하한을 밑돌았다.

이처럼 물가상승률이 상당기간 낮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다수의 일시적 공급요인과 무상보육정책 등 제도변경의 효과가 중첩되어 나타난 데 주로 기인하며, 이와 같은 이례적인 물가안정요인이 중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품목별로는 경기회복 등에 기인하여 공업제품가격(석유류 제외) 및 개인서비스요금이 예년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농산물가격도 장기추세 수준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반등이 예상되는 등 석유류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에서 지난해보다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은 성장세 회복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2.5~3.5%)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와 일부 신흥국의 금융시장 불안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 및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그동안 저인플레이션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해 온 공급요인과 제도적 요인의 물가안정효과가 약화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져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기대인플레이션이 하락하여 2차 효과를 유발하면서 경제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과 글로벌 성장세 둔화 등으로 저인플레이션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상시 점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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