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3일 바른정당을 향해 "서로가 가졌던 감정도 대선이라는 대의명제 아래 묻어버리자"며 흡수통합을 거듭 제안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분가(分家)의 원인이 된 탄핵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모든 게 끝났다. 국정농단이나 탄핵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제가 자유한국당 후보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파 대결집으로 새롭고 강력한 신정부를 수립하자"며 "이제 다시 함께 시작하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사무실로 들어가던 중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홍 후보는 재차 글을 올려 박 전 대통령, 친박계를 비롯한 전임 정부와 선을 그으면서 차별화를 꾀하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의 한나라당, 박근혜의 새누리당에 이어 홍준표의 자유한국당이 5월9일 강력한 우파정부를 수립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 후보는 "지난 3월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래 17일이 지났다. 14일 만에 벼락치기로 보수우파 본당의 후보가 됐다"고 자신이 '보수 적통' 후보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선은 이제 36일이나 남았다"며 "차근차근 내부 정비를 하고 국민들을 설득하겠다"고 본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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