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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방미, 북핵에 관한 트럼프식 '최후 통첩' 통할까

2017-04-03 10:59 | 정재영 기자 | pakes1150@hanmail.net

사진=트럼프 SNS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시진핑 방미를 나흘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한국시간) "중국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해결에 있어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 '최후통첩성' 경고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중국 없이 일대일로 북한과 맞불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그렇다(totally)"라고 일축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의 북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미국의 유인책은 '무역'이라며, 지금 미국은 중국과 불공정한 거래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 지금처럼 불공정한 거래를 하면 우리가 무역을 지속할 수 없다고 중국에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중국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중국의 도움 없이 미국 홀로 북핵 문제를 다루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으로 사실상 중국을 향해 '양단간에 선택'을 하라고 경고한 셈이다.

한편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이날 오전 약속이나 한 듯 중국의 북핵 해결을 압박하고 나선 점도 시선을 끌고 있다. 헤일리 대사가 A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걸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이 미국 정부가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모든 채널을 총동원해 중국을 전방위 압박하고 나선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

한편 헤일리 대사는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의제도 북핵 문제라고 설명하며 "어떤 점에서 중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의미로 단순히 말로만 하지 말고 결정적인 행동(definitive actions)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와 관련, 백악관은 현재 북한 핵과 미사일을 현존하는 최고의 위협으로 여기고 있으며, 국가안보회의(NSC)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착수한 '대북 정책 리뷰'를 막 완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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