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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프리미엄 아파트 부동산 시장 주도…눈길 끄는 단지는?

2017-04-04 14:31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봄 분양시장을 맞아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 인접 지역의 새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단지 앞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면 쾌적한 여가활동을 보장받아 주거만족도도 높은데다, 조망권 프리미엄에 따른 아파트 가격 상승폭도 높아 실수요자에게 인기가 높다. 

대규모 공원과 인접한 아파트는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에 위치한 '안산레이크타운 푸르지오'(2016년 2월 입주)는 64만여㎡ 규모의 안산호수공원과 접해 있다. 

현재 이 단지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KB부동산시세 3월 기준으로 평균 4억7500만원, 최고 4억9500만의 매매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분양가(3억4290만~3억7390만원)에 1억원 이상 웃돈이 붙은 셈이다, 

분양권에 웃돈도 두둑히 붙어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개발지구에 위치한 '광명역파크자이2차'(2018년 12월 입주 예정) 전용면적 97㎡A(33층)는 이달(3월) 분양가(5억7300만원) 보다 5000만원 가량 오른 6억2465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 주택형은 전 가구가 단지 앞 축구장 약 20배 면적에 해당하는 총면적 18만㎡ 규모의 새물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부촌의 이미지도 강하게 형성된다.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37만여㎡ 규모의 송도센트럴파크 인근 단지의 경우가 한 예다. 부동산114의 시세자료를 보면 현재(3월 기준)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 중 상위 1~3위 내 시세를 형성하는 단지는 모두 송도센트럴파크 인접 단지였다. 

1위는 '송도더샵센트럴파크1차'로 3.3㎡당 1536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송도더샵그린워크3차'(1498만원), '송도더샵그린워크1차'(1434만원)로 나타났다. 

신규 분양시장에서의 청약률도 높아 인기몰이중이다. 한화건설이 지난 3월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선보인 '부산연지꿈에그린'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2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근에 동물원, 수변공원, 산림욕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490만여㎡ 규모의 대형공원 부산어린이대공원이 있고 47만여㎡의 부산시민공원, 백양산 등도 인접해 있다. 

업계전문가는 "쾌적한 환경에서 살기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린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아파트가 크게 늘어났다"며 "대규모 공원의 경우 정부의 참여로 개발 속도가 빠른데다, 인근 아파트의 경우 조망권 유무 및 거리에 따라 시세 차이가 나기 때문에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 중심으로 빠른 선점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번지(고잔신도시 90블록) 일대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가 위치한 90블록 남측에 조성되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가칭)은 최근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 

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치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 규모의 국내 최대 정원·에코벨트로 탄생할 전망이며 연간 50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5월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추동공원 1블록)에서 'e편한세상 추동공원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추동공원은 여의도공원(약 23만㎡)의 5배가 넘는 총 123만여㎡의 대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공원에는 산책로와 운동시설, 놀이터, 전망대, 야외학습장 등이 계획돼 있으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0㎡, 총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한화건설은 4월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광교호수공원(약 200만㎡ 국내 최대규모)이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전 가구에서 호수조망이 가능하다. 

사색공원과 역사공원 등도 인접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이 함께 조성돼 원스톱 생활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위주의 총 75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세종시 3-3생활권 소담동 H3·H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8층 전용 84~141㎡ 규모의 아파트 672가구와 전용 79㎡의 오피스텔 64실로 이뤄진다. 

단지 서측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동측으로는 괴화산근린공원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최근 세종시 내 금강 조망권 아파트들이 높은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만큼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대형 공원 인근 주요 분양단지.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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