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753억 달러로 집계돼 2월말 3739억1000만 달러보다 13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달러가 약세를 보여 유로나 파운드 등 달러 이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을 미국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403억7000만 달러로 2월말보다 18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도 29억3000만 달러로 1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254억6000만 달러로 5억 달러 감소했다. 매입 당시 장부가격으로 표기하는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말 보유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8위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