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어느날' 포스터)
'어느날'(이윤기 감독)은 복잡한 사회에서 자극적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달 28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처음 베일을 벗은 '어느날'은 '멋진 하루' '남과 여' 등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영화 이윤기 감독과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눈빛을 가진 배우 김남길 그리고 '한공주'와 '곡성'을 통해 탄탄한 연기 실력을 보여준 천우희의 출연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 '강수'와 교통사고 후 혼수상태인 채 영혼으로 깨어나는 '미소'와의 만남을 이야기 하는 '어느날'. '어느날'은 그 둘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모습과 풍경을 바라보게 한다. 자극적이고 복잡한 세상 속 잠시나마 이 작품을 통해 힐링을 주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강수는 자신에게만 보이는 미소를 통해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또 자신이 몰랐던 세상의 모습을 강수 통해 미소는 눈을 뜨게 된다. 미소의 시선을 통해 우리는 너무나 익숙해져 잊고 있던 삶을 기억하게 된다.
'어느날'은 삶의 경계선에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가 '비포 선라이즈'의 노을 처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겨울바다 여행처럼, '네버 렛 미 고'의 다이닝 식사처럼 그리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호주 여행처럼 조용히 우리 마음에 스며들어 담담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겨준다.
'어느날'은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 속에서 이 영화를 통해 힐링을 받고 싶어 하는 영화팬들이 많아지며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영화가 꽃피는 봄 극장가에 어떤 놀라운 방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닝타임 11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