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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이노텍의 이유 있는 '미소'

2017-04-05 12:30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그룹의 부품 계열사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경쟁력과 수익을 확대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디스플레이는 약 9100억원, LG이노텍은 약 85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왼쪽)과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사진= 각사 제공


양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폭 성장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1분기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각각 400억원, 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수익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는 올해 LG디스플레이가 3조원 초반, LG이노텍이 3000억원 중반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이 같은 성장에는 기술개발 노력과 양사 최고경영자(CEO)의 효과적 경영전략 수립이 주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1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한 부회장은 고품질 전략을 앞세워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를 통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견인했다.

한 부회장은 최근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OLED 사업을 진척시키고 기술 및 제품 차별화를 지속 강화해 디스플레이 선도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55인치 투명 OLED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2015년 말 LG이노텍 대표이사에 오른 박종석 사장은 과감한 의사 결정으로 위기를 빠르게 돌파했다. 지난해 2~3분기 LG이노텍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핵심 부품 공급처인 LG전자의 전략형 스마트폰 G5, V20 판매 부진으로 인한 후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 LG이노텍은 역대 최대인 영업이익 1178억원을 달성했다. 업계는 LG이노텍이 핵심 사업인 카메라 모듈과 차량부품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제품 공급처 다변화를 통해 수익을 높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올해 혁신 제품 개발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융·복합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품질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2~4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고객사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업황도 유리하게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통산업전 '유로샵 2017'에 참가한 LG이노텍 부스 전경 /사진=LG이노텍 제공


우선 LG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OLED 패널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액정표시장치(LCD)도 프리미엄급 패널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부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듀얼카메라 탑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장부품의 외형이 확대되고 발광다이오드(LED), 기판소재사업 등의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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