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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민주당 1·2중대 문재인·안철수, 어차피 하나된다"

2017-04-05 18:2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5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 "어차피 그들은 하나가 된다"며 유권자 선택은 '좌우 대결' 구도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연설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면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호남 본당 1중대, 2중대로 호남에 뿌리를 둔 정당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지금 민주당 국민의당이 싸우고 있는 건 호남 본당과 2중대의 경쟁"이라며 "보수우파의 본산인 자유한국당이 제대로만 지역 민심을 수습하고 결속하면 이번 대선은 결국 좌파와 우파의 구도가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부산·경남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검은 양복)와 주요 당직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정우택 의원실 제공



또한 "탄핵을 당하고 당이 위기에 처하니 마음 둘 곳 없는 보수우파들의 마음이 일시적으로 안희정에게, 지금은 안철수에게 가 있다"며 "일시적으로 '얼치기 좌파'에 가 있는 보수우파의 마음이 한국당으로 돌아올 수 있게 여러분이 오늘부터라도 앞장서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부산은 YS(김영삼 전 대통령)의 도시다. 저는 YS의 권유로 이 당에 들어왔고 22년째"라며 YS와의 인연을 강조, 지역 민심에 피력했다.

또한 "여야를 통틀어 계파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된 사람은 홍준표가 유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집권하더라도 당원 전부에게 부채가 있지 특정인에게 부채를 안고 집권하는 건 아니다"고 친박·친문계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가세해 "홍준표 후보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정말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은 도시락을 싸와 먹고있는데 본인은 맹물로 끼니를 떼웠다고 한다"며 '서민 대통령' 슬로건 피력에 나섰다.

또한 "홍 후보는 (드라마) '모래시계' (실화인물인) 검사로 유명한 사람"이라며 "홍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이유도 바로 불의와 싸우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을 올바로 끌고 가기 위해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홍 후보는 우리 헌법정신대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나갈 사람이고 종북좌파세력과 싸워나갈 것"이라며 "또 고칠 것은 고쳐나갈 것이다. 불의와 싸울 뿐만 아니라 잘못된 사회구조, 갑질의 사회를 고쳐나가기 위해 출마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다. 이제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선거의 총력체제를 갖춰서 대한민국을 여러분과 같이 지키고자 한다"고 당원들의 지지·협력을 호소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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