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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대신 수(水)세권…'웃돈' 많은 단지는?

2017-04-06 15:47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과거 분양시장은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이 주거가치의 최고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1인당 개인 소득이 높아지면서 쾌적성 등 자연환경을 갖춘 단지로 주거가치의 중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호수, 바다, 강 등과 인접한 단지의 경우 최적의 조망권을 지닌 일명 '수(水)세권'으로 불리면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수세권에 대한 선호도는 청약성적은 물론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통해서도 쉽게 엿볼 수 있다. 

대표적 사례가 광교신도시 수세권 아파트다. 광교는 호수공원 입지를 앞세워 분양 당시 최고 인기를 끌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장 최근 광교 호수공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2016년 12월 분양)는 분양 당시 보다 5000만~8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실제 지난달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97㎡(31층 이상) 기준 최고 거래가는 6억7000만원대로 분양 당시(약 6억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지난 8월에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의 분양권 역시 분양 당시 보다 8000만~9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다. 이들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지역에서도 수세권에 대한 선호도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시흥배곧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1차'는 분양 당시 가격이 2억9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분양시장 상황과 맞물리면서 초기 계약률이 18%에 머무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수세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단지는 경우 올 3월 기준 전용 84㎡가 3억2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인근의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3차', 'SK뷰' 등 '서해바다 조망권'을 자랑하는 단지들도 비슷 한 수준의 분양권 웃돈이 붙었다. 

올해 분양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수세권 단지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우미건설은 이달 중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서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2층 ~ 지상25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892가구 규모다. 

중소형뿐만 아니라 희소성이 높은 중대형 평형도 일부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조망을 고려한 단지배치와 대형 중앙광장 등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 같은 단지(근린생활시설 주차장 제외)로 조성할 예정이다. 

스쿨버스존과 카페 린을 연계해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는 물론 통학차량을 기다리는 학부모들의 편의도 배려한다는 계획이다. 실내체육시설, 게스트하우스, 학습공간 등 명품생활을 위한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주거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27층, 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53㎡, 총 299가구로 구성됐다. 

단지 북동측으로는 일산 호수공원과 남측의 한류천 수변공원을 마주하고 있다. 교육 및 생활편의시설로는 오는 2019년 3월 개교 예정인 한류초등학교가 단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며,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아쿠아플라넷 등 편의시설도 반경 1㎞ 이내에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2블록에 들어서는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 뉴스테이 774가구를 대상으로 계약중이다.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로 전용면적 74㎡형 480가구, 84㎡A형 394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공원 내 산책로와 녹지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또 단지에서 400m 이내에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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