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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교통망 갖춘 지역, 분양시장 '스테디셀러' 비상

2017-04-06 16:29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5월 장미대선을 앞두고 분양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교통호재 인근 단지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SRT나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처럼 지방과 서울을 잇는 신규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아파트들은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작년에 개통한 SRT 동탄역이 있는 화성시의 아파트 시세는 현재(2017년 3월 기준) 3.3㎡당 948만원으로 2년전(2015년 3월) 시세인 823만원에서 15.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평균 시세 상승률(9.4%)은 물론 전국 평균 시세상승률(10.7%)까지 상회하는 수치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인 하남시의 아파트 시세는 지난 2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인 38.4%(3.3㎡당 1077만원→1490만원)를 기록한 바 있다.

교통호재 인근 아파트들은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SRT 지제역 인근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된 '평택 고덕 파라곤'은 597가구 모집에 2만9485명이 몰리며 49.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지역은 SRT 동탄역이 위치한 화성시(40만6307건 접수)로 교통호재 인근 지역의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및 철도의 개통은 교통망을 통한 대규모 인구유입으로 수요층 확보가 유리해 집값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동, 총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가구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의 소형평면으로 구성된다. 

수원~인천간 복선전철인 수인선 소래포구역이 단지 인근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내년 말 전구간 개통시 수원까지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가는 인천발KTX도 예정돼 있어 교통망이 한층 더 개선될 예정이다. 

이밖에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도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도보 5분여 거리에 소래초교를 비롯해 논현초, 장도초, 논현중, 고잔중, 논현고와도 가깝다.

영동고속도로 인근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의 아파트 18개동, 총 1098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대 도달이 가능하고 2021년 완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국가 남북축과 동서축 주요 교통망과 이어진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 단지로 대중교통 여건도 양호하다. 용인중앙시장,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고 용인시청, 용인서울병원, 용인종합운동장 등 기존 인프라 이용이 손쉽다. 

약 17㎞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와 트래킹 코스가 조성된 경안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있어 주거 및 여가선용 여건도 쾌적하다.

반도건설은 5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대에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맞붙은 초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이 편리하다. 

오는 2020년에 개통예정인 GTX 금정역이 차량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1번국도 등의 쾌속 광역 교통망이 구비돼 있어 서울로 진입이 용이하다.

GS건설은 5월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서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신안산선 한양대역(계획, 가칭)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예정)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급행열차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기존 4호선을 이용할 경우 사당역까지 약 50분대 가량이 걸리던 서울까지의 접근성까지 대폭 개선되며, 특히 서울 서남부권으로의 광역 교통여건까지도 획기적으로 좋아질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동, 총 3370가구 규모로 이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40㎡, 287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7~84㎡ 498실로 구성돼 있다.

인천 논현 푸르지오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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