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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남' 과천서 올해 4500가구 일반 분양…재건축 2578가구

2017-04-10 09:52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경기도 과천에서 올해 1만가구에 가까운 아파트가 시장에 나오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00가구는 일반에 분양된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은 주공1단지 재건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공공택지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청약대기 수요가 과천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과천에서는 8개 단지 9184가구가 공급한다. 

이는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계획된 경기도내 25개 지역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주요 분양 단지를 보면 역시 재건축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앙동 주공1단지(1571가구)와 원문동 주공2단지(2129가구), 별양동 주공6단지(2145가구), 부림동 주공7-1단지(1317가구), 갈현동 주공12단지(100가구) 등 5개 단지 7262가구가 새 아파트로 탈바꿈된다. 

이 중 35%인 257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데, 이번 기회를 놓지면 앞으로 5년 정도는 과천에서 재건축을 통한 일반 분양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이주·철거 단계인 5개 단지를 제외한 주공4단지·주공5단지·주공8단지·주공9단지 4곳은 안전진단, 주공10단지는 지난해 구역지정을 받은 상태로 사업 초기 단계다.

또 과천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지난달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와 함께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분양가격이 인근 아파트의 평균분양가 또는 평균매매가 대비 10%를 초과하거나 지역기준인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의 최고 평균분양가 또는 최고분양가를 초과하는 경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조합의 분양가 책정을 놓고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일정이 지연될 수 있어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 일정을 꼼꼼히 챙겨야 하는 이유다. 

공공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올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민영주택 S4·S5·S6 3개 블록에서 1922가구가 11월에 첫 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대우건설·태영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으로 구성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 135만㎡ 규모에 지식기반산업단지와 공동주택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공공주택지구로 개발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부지 내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2020년 개통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주택은 1만9127명을 수용하는 규모인 단독주택 209호, 공동주택 8272가구가 공급된다. 

공동주택은 12개 블록 중 임대 및 행복주택 5개 블록을 제외한 7개 블록에서 분양한다. 공동주택 부지는 공공분양 △S9(647가구) 1개와 민영주택 △S1(435가구) △S2(597가구) △S4(679가구) △S5(584가구) △S6(659가구) △S8(608가구) 등 6개 블록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과천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당첨 가능한 청약가점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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