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엔씨소프트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으로 '리니지' 원작자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으로 '리니지' 원작자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 중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수집형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였다. 그러나 뒤이어 출시된 넷마블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 인기 돌풍 속에 예상보다 크게 주목받진 못했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은 이름 그대로 '리니지2'의 IP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리니지2는 리니지1을 3차원(3D)로 업데이트한 속편이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 등으로 출시 한 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5~6월경 출시할 '리니지M'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1'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아덴 월드(리니지 게임 배경)를 오픈 월드(Open World)로 구현해 선보일 리니지M에서 이용자들은 다양한 클래스(직업)뿐 아니라 대규모 사냥, PVP(이용자간 대전), 혈맹(게임 내 이용자 커뮤니티)간의 공성전까지 원작 리니지에서 경험한 모든 핵심 요소들을 동일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리니지M만의 새로운 기능과 콘텐츠도 흥행을 이끌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리니지M에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 '아크 셀렉터' 기능이 추가됐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대표적인 신규 기능으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인 '아크 셀렉터'를 꼽을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이용자들은 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영역을 그려 다수의 대상물을 선택하는 게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화면에 원을 그리면 원의 궤적 안에 있는 몬스터가 모두 선택되는 식이다. 모바일의 좁은 화면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다.
원작인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에서 볼 수 없었던 '개인 인스턴스 던전', 미리 정해놓은 스킬을 순차적으로 자동 사용할 수 있는 전투 시스템 '퀵슬롯' 등도 돋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PC 온라인 게임 분야의 대작인 '리니지'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계승한 데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 시킨 다양한 편의 기능이 더해진 만큼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상반기 서비스가 시작되면 리니지 IP를 활용한 타사의 게임과 본격적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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