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미국 칼빈슨 항공모함의 한반도 이동으로 긴장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경우 수백만 명의 희생이 나올 수 있다는 미 하원의원의 우려가 나왔다.
대만계인 테드 리우(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대통령에게 알림 : 시리아와는 달리 북한은 핵을 갖고 있고 한국에 포탄을 쏟아부을 수 있다. 당신(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을 망치면 한반도의 수백만 명이 죽을 수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응징 공격을 한 것과 칼빈슨 항공모함 전단이 한반도로 이동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리우 의원은 또 "지난 48시간 동안 도널드 트럼프는 시리아와 한국에 있는 미군에게 해를 줄 수 있는 위험도를 현저하게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최근 한 달 새 미사일 시험을 세 차례나 감행하면서 핵무기 개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북한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에 맞춰 6차 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이 북한의 도발을 응징할 경우 시리아에 미사일 폭격을 가한다면 한반도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가 생길 것이게 리우 의원이 걱정하는 점이다.
한편 트럼프 정권 들어 북한을 향한 선제타격 여론은 급속히 퍼지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