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올해 5월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러져 지역 민심의 풍향계가 될 4·12 재·보궐선거가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12 재보선에서는 ▲국회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 1명 ▲기초단체장(경기도 하남·포천시장, 충북 괴산군수) 3명 ▲광역의원(대구 수성 제3선거구·전남 해남 제2선거구 등) 7명 ▲기초의원(부산 강서구 가선거구 등) 19명이 선출된다. 총 30곳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처음 실시되는 선거에다, 조기 대선을 앞둔 만큼 민심의 척도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각당 대선후보와 각 정당의 주요 국회의원들이 선거지역을 돌며 유세를 하는 등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유일하게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상주·군위·의성·청송'이다. 특히 재선 의원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이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관심이 높다.
특히 대구경북이 보수진영의 텃밭인 만큼 홍준표 한국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지역 선거구를 잇따라 찾아 막판 유세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판세는 김재원 전 의원이 앞서가는 분위기 속에서 상주지역 무소속 단일화에 성공한 성윤환 전 국회의원과 김영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바른정당은 김진욱 후보 지원사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시의원 보궐선거(수성구 제3선거구)도 민주당 김희윤·한국당 정용·바른정당 전경원·무소속 최기원 후보(기호순)가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호남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혈투가 예상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만큼 국민의당 지도부는 호남 선거구에 총출동해 지원전을 펼쳤다.
경기 하남시장과 포천시장 보궐선거는 수도권 표심을 알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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