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수백발의 북한 포탄 잠재운 옐런의 입...금융시장 안정 되찾아

2014-04-01 17:26 |

자넷 옐런 미국 연준의장의 금리인상 연기 시사 발언이 북한의 수백발 포탄 도발 위협을 압도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2%(6.37포인트) 오른 1991.9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1064.7원보다 6.2원 내린 1058.5원에 마감했다.

   
▲ 코스피 지수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에 안정을 주었고, 동시에 북한 도발이 소강상태에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뉴시스

사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상승과 하락 변수가 동시에 발발해 예측하기 힘든 장이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옐런 발 훈푼에 상승 마감했다.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연방예금보험공사 후원으로 열린 시카고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고용시장은 아직 취약한 상태"라며 "상당기간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북한이 발사한 수백발의 포탄중 일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로 떨어져 백령도 주민이 대피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였다.

때문에 코스피 지수는 전날 강보합으로 출발했다가 북한의 무력시위로 소폭 상승했지만 불안한 상승세로 평가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옐런의 압승이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금융시장에 안정을 주었고, 동시에 북한 도발이 소강상태에서 접어들면서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부 내에서도 북한 도발이 이미 내성이 생긴 리스크이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자신감을 비추고 있다.

IDB 총회 참석차 브라질을 방문중인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에는 우리 경제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표시한 바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세계 시장에서는 북한의 국지적인 도발보다 옐련의장이 발언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며 "우리의 경제금융 상황도 북한의 더 큰 도발이 있기전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