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김정은 정권이 자멸의 길로 가지 말 것을 엄중하게 또 분명하게 경고한다.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전력을 순식간에 무력화시키고 재기불능의 타격을 가할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한반도에서 또다시 참화가 벌어진다면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해선 "북한이 핵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한 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드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사드배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와 중국의 노력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저부터 총을 들고 나서겠다"고 선언했다./사진= 문재인 페이스북
비공개 회의에서 문 후보는 "아직까지 미국이 선제 타격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에 대한 군사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의도와 무관하게 긴장이 계속 고조된다면 우발적 충돌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더 이상의 핵 도발 중지와 핵 포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완전한 북핵 폐기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6자회담도 좋고 4자회담도 좋다. 그것이 민족의 참화를 막고 평화와 협력으로 공조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외교적 해결도 언급했다.
그는 또한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 5당 대표·대선후보가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제안했다.
문 후보가 부산경남(PK)일정을 줄이고 당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한 것은 이번 대선에서 안보 이슈가 강하게 부각될 것으로 보고 '불안한 안보관' 이미지를 해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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