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는 12일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구상으로 기술인력 지원을 위한 20조원 규모의 민·관 펀드 조성, '새만금 산업기지' 육성을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FKI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동아 이코노미 서밋-4차 산업혁명의 길을 묻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은 복안을 내놓았다.
그는 20조원 펀드에 대해 "정부와 민간기업 펀드를 조성하는데, 주로 한국전력 이익금을 중심으로 매년 적립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사진=홍준표 후보 공식사이트
새만금 산업기지에 관해서는 "전북 부안 새만금 지역은 지난 20년간 물막이 공사만 하고 전혀 진전이 없다"며, "그곳이 대한민국 4차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고 새로운 꿈의 지역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금 4차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몇가지 법률"이 있다며 "국회에서 계류 중인 개정안을 여기 계신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조속히 통과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최근 CCTV 도입 확대로 경비원 실업이 늘고 있는 점을 들어 "4차 산업 시대가 진행되면서 가슴아프게 생각하는 건 일자리 소멸"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한 뒤 "서민 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면서 4차 산업의 발전을 이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이날 4차 산업혁명이 '융합'을 기초로 하고 있다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겨냥해 "융합이 전공이라 아주 호기를 만났다"면서 "요즘 정책도 보수와 진보를 적당히 버무려 융합으로 발표하고 있는 걸 보니 안철수 후보의 전성시대가 온 것 같다"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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