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대통령이 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장관들의 사표를 받는 것이며, 차관 체제로 국무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구상과 관련해 "대선 다음날인 5월 10일 취임식을 하지 않고 국회에서 선서만 하고 바로 업무에 들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방부 등 국가적으로 중요한 현안이 걸린 부서는 제외하겠지만, 기존 장관들의 사표를 받은 뒤 총리 선임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선 대통령후보가 얼마나 유능한지, 통합의 리더십을 가졌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집권 이후 인재 등용에 대해선 “오픈 캐비닛을 통해 대탕평을 할 것"이라며 "상대 캠프에 있던 사람이어도 해당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등용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인터뷰에서 양자구도에 대해 "대선에서 제가 이긴다. 시대정신에 더 부합하기 때문이다"면서 "국민들이 다음 정부에 기대하는 것은 미래를 잘 준비하는, 유능한, 그리고 국민을 통합시키는 정부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임용 과정 논란에 대해 "(부인의) 임용 당시 저는 권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제가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겠나. 한심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채용 의혹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가장 상실감을 느끼는 게 입학·병역·취업 비리"라며 "제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싹을 자르겠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대통령이 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은 장관들의 사표를 받는 것이며, 차관 체제로 국무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사진=안철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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