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지난 1분기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건수가 줄어든 반면 금액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원장 이병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종목은 총 66종목으로 전 분기(54종목) 대비 22.2%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265건으로 전 분기 307건 대비 13.7% 감소했으며 행사 금액은 1293억원으로 전 분기 1195억원 대비 8.2% 늘어났다.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CB는 전 분기 대비 20.7% 감소한 219건, 교환사채(EB)는 120% 증가한 33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8.8% 감소한 13건을 기록했다. 행사 금액은 CB가 전 분기 대비 60.5% 증가한 1104억원, EB는 62.2% 감소한 188억원, BW는 90% 감소한 1억원을 나타냈다.
행사 금액 상위종목은 세종투자 1회 EB 교환사채, 우리들제약 30회 전환사채, 코디엠 2회 전환사채, 신우 24회 전환사채, 금양 2회 전환사채 순으로 집계됐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행사 종목과 금액의 증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인한 경기개선 기대치가 높아졌고 신흥국 시장의 지속적 경제성장에 힘입어 국내증시 또한 상승한 데 기인한 것"이라며 "특히 1분기 행사 건수가 감소했음에도 금액이 증가한 것은 행사 금액 상위 10개 종목의 청구금액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