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安 "안전은 안보만큼 중요" 文 "안전은 대통령 역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한 대국민 약속식'에서 "생명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는 미래와 평화도 없다"면서 "생명이 존중받고 안전이 최우선인 나라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은 국가가 앞장서서 해야하는 책무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안보, 안전, 환경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안전, 환경의 공통점은 국민의 생명,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래서 안전 환경은 안보만큼 중요하다"며 "국가 책임 역할이 막중하다. 안전문제는 복잡화 되고 대형화되고 있다. 개인이 위험을 대비할 수는 없다. 또 개인이 안전사고 책임을 질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후보는 행사장 뒤편에 마련된 '생명안전의 눈' 조형물에 '생명이 존중 받고 안전이 최우선인 나라 만들겠다'는 문구를 넣은 뒤 안전생명문에 서명했다.

문 후보도 이날 행사에 참가해 "생명의 존엄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 국가의 책임은 물론 우리 사회의 모든 역량을 모으자는 여러분의 제안, 그 말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저는 일찌감치 안전은 대통령이 직접 지키겠다고 약속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무능 때문에 국민이 희생되는, 그야말로 국가 무책임 사태를 끝내기 위한 여러 방안도 말씀드렸다"면서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10대 과제를 보니까 제가 공약한 내용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생명에 대한 공감, 안전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 함께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갈 이유만 남은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그런 방향으로 방향을 전환할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많은 논의들이 있었고, 또 국민들이 그렇게 가야한다고 한마음으로 외쳤지만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문 후보는 "사람보다 돈, 이윤을 더 앞세우는 사람들이 정권을 담당하고 또 세월호 참사나 가습기 피해 같은 국가 사회적 재난에 무감각하고 무책임한 사람들이 우리 국가를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며 "그래서 저는 생명안전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은 정권교체가 답이다"고 대선 승리의 자신감을 보였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