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의 인기 모바일게임 '쿠키런'이 2일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중인 가운데 쿠키런의 지난 1년간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for Kakao'을 지난해 4월 2일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해 지난 2월 기준 18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관심을 모았다.
▲ 1주년 맞은 쿠키런, 전년도 매출보니/사진출처=홈페이지 캡처 |
또 메신저 '라인'을 통해 해외에 출시한 'LINE 쿠키런'은 지난 1월 29일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글로벌 게임'으로 입지를 다졌다.
쿠키런이 지난 한 해 동안 벌어 들인 수익도 상당하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을 통해 지난해 617억원의 매출액과 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체 임직원은 40명 수준으로, 1인당 매출액이 15억원에 이른다.
쿠키런의 눈부신 성장을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는 기업공개(IPO)에서도 데브시스터즈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템즈가 올초 증권사들로부터 기업가치 추정치를 받은 결과 5000억~6000억원, 많게는 1조원까지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쿠키런 전년매출, 역시 대박쳤구나”, “쿠키런 전년매출, 통 크게 쏠만 하네”, “쿠키런 전년매출, 우와~ 부럽다”, “쿠키런 전년매출, 애니팡과 견줄만한가?”, “쿠키런 전년매출, 나도 일조 한 듯”, “쿠키런 전년매출, 더 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09년 12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은 쿠키 캐릭터가 오븐을 탈출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횡스크롤 달리기 게임이다. 이미 '오븐 브레이크'라는 이름으로 출시돼 4년 이상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게임의 '업그레이드'버전이다.
쿠키런은 최대 3개월이 한계라고 여겨지는 카카오 게임 사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쿠키 모양의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의 힘과 전작 '오븐 브레이크' 운영 경험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