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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판자촌 '성뒤마을' 친환경 복합단지로 개발

2017-04-13 21:13 | 조항일 기자 | hijoe77@mediapen.com
1960~70년대 강남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서초구 최대·마지막 판자촌인 일명 ‘성뒤마을’(서초구 방배동 565-2일대) 13만여㎡ 부지가 예술·문화와 더불어 배우고 일하는 친환경 공유 정주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성뒤마을은 우면산 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한 자연녹지지역이지만 수십 년 간 난개발이 진행되면서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노후 무허가 건물 등이 난립하면서 화재·산사태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지역 정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구 SH공사)를 사업자로 한 공영개발을 통해 환경적·경제적 지속성, 개발의 공공성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5월 해당부지의 계획적인 환경정비를 위해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입지특성, 전문가 정책자문,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고려해 ‘성뒤마을 일대 관리방안’(제2종일반주거지역, 평균7층 수준)을 우선 수립한 바 있다. 

그해 8월(8.20)엔 자연녹지지역의 도시환경 기능 회복과 향후 계획적인 정비·관리, 무분별한 개발행위 등 투기 방지를 위해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을 지정한 바 있다. 

기본적인 개발방향은 20~30대 유동인구 기반의 교육·문화+일자리+친환경 공유 주거환경의 복합개발이다. 우면산 및 남부순환도로 일대 교육·문화공간과 연계하고 서울 남부권의 쾌적한 주거·생활환경, 사당·강남 일자리 공간에 가장 근접한 강남 관문지역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고려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공공주택지구 조성 취지에 걸맞게 1200여 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 시민 주거안정 및 주거향상에 기여한다. 이 중 임대주택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이 주가 되는 행복주택으로 계획된다. 규모는 계획 수립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개발과정에 있어서 건축가의 창의적 구상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한다. 계획수립에 있어 마스터플랜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개발방식은 토지이용계획과 건축계획을 병행 추진하는 방식을 도입해 건축가를 초기단계부터 참여시킨다. 

병행추진 방식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해 건축계획을 수립하던 기존 방식이 일정한 계획범위를 벗어나지 못해 건축사의 창의성에 제약요인이 돼 온 점을 감안한 것이다. 시 도시공간개선단 및 시 건축정책위원회 자문 의견을 반영해 개선했다. 

기존의 계획 수립은 PQ심사(사전입찰심사제도)를 거쳐 도시설계업체를 선정,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4월 중 마스터플랜 현상공모를 시행할 계획이다. 최우수 당선자에게는 마스터플랜 및 공공주택 설계권을 부여한다. 

마스터플랜 현상공모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 및 공지 현설계’란에 게시해 안내 할 예정이다. 

현재 부동산투기, 무단형질변경 등 불법행위 발생이 우려되어 조속한 지구지정을 위한 도시설계 용역이 先진행 중이며 7월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구계획은 현상공모를 통한 마스터플랜을 지구계획에 반영해 ‘18년 6월에 수립할 계획이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해 지구지정(안)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을 주민 및 이해관계인에게 열람공고(2017.4.14.~4.28.) 하며 의견사항에 대해서는 서초구청(도시계획과)에 서면으로 제출 할 수 있다. 

지구조성을 위한 공사는 토지주 및 원주민에 대한 보상 진행과정에 따라 가변적이지만 기본적으로 2019년 말 착공한다는 목표다. 

토지주 및 이해관계인에 대한 보상은 지구지정 고시 이후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보상사무소 개소, 토지 및 물건조사 등 절차에 따라 보상 및 이주계획 등을 수립하여 공고 할 예정이다. 

정유승 주택건축국장은 “기존에 훼손된 자연녹지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과 공공성을 띈 문화·교육시설 등의 복합개발이 필요한 곳이다”며 “마스터플랜 현상공모를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롭고 창의적인 개발계획 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초구 방배동 성뒤마을 현재 모습(위)과 개발 조감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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