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최근 저비용항공사가 일제히 국내선 운임료를 인상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현 수준으로 국내선 운임을 동결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4일 “국내 관광수요 진작과 사드 여파에 따른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가 일제히 국내선 운임료를 인상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현 수준으로 국내선 운임을 동결한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관광업계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항공편이 주요 교통수단인 제주도의 경우 잇따라 항공 운임이 오르면서 도민들의 불만 또한 높아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LCC와의 경쟁과 KTX 등 대체 교통수단 발달로 국내선 영업환경이 악화돼 운임 인상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대의를 위해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내선 항공료를 동결한 국적기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 지난 1월 진에어를 시작으로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국적 LCC들이 국내선 운임 가격을 5~11% 올렸고, 아시아나항공도 이달 18일부터 국내선 요금을 5% 인상한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