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중국시장 잡아라’ 상하이모터쇼, 국내외 전략형 모델은?

2017-04-15 13:03 | 최주영 기자 | jyc@mediapen.com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7 상하이 국제모터쇼’(4/19~28일)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상하이모터쇼에 전략 차종을 출품해 중국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죈다.

현대자동차가 공개한 FE 퓨어셀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상하이모터쇼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중형 세단의 부분변경 모델 등 4종의 신차를 선보인다. 소형 SUV는 현대차가 6월 국내 출시하는 ‘코나’의 중국형 모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국향 중형 승용 신차를 공개하고, 차세대 수소전기차 'FE' 론칭 콘셉트카를 포함한 완성차 19대도 함께 전시한다. 

기아차도 중국 전용으로 개발한 소형 세단 1종과 크로스오버차량(CUV) 1종을 공개한다. 또 중국 현지 자동차 경주대회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레이싱카 등 총 완성차 21대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가 중국 전용 신차 4종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2주 전 서울모터쇼에서 단 1대의 월드프리미어모델을 공개한 것과는 상반된 행보여서 주목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로 인한 중국 경제 보복으로 전년 대비 급감한 판매량을 회복하겠다는 전략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기아차의 1분기(1~3월)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한 27만3000대 수준에 머물렀다.

쌍용자동차는 주력 SUV 모델인 티볼리, 티볼리 에어, 뉴스타일 코란도 C 등 6대 차량을 출품한다. 지난달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한 G4 렉스턴은 이번 전시에서는 제외된다.

쌍용차는 현재 중국 현지에서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 모터쇼 반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상하이모터쇼에는 국내 자동차 업계 외에도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대거 참가해 저마다의 전략으로 중국 시장 선점 위한 각축전을 펼친다.

BMW는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인 BMW 뉴 5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의 프로토닉 프로즌 옐로우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BMW 신형5시리즈 롱 휠베이스 모델(위)과 포드 뉴 에코스포츠 /사진=각사제공



미니는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의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존 쿠퍼 웍스(JCW) 컨트리맨을 최초 공개한다. 새 BMW 커넥티드 서비스도 중국 시장에서 처음 론칭한다.

렉서스는 부분 변경한 SUV NX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쉐보레는 자율주행차 콘셉트카 'FNR-X'를 공개한다. 

폭스바겐은 브랜드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새로운 콘셉트카 모델을 내놓는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이는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CUV 전기차 모델이다.

포드는 합작사인 장안포드를 통해 친환경차 PHEV 모델 공개를 비롯한 중국 시장 전략을 소개한다. 2025년까지는 출시 모델의 70%에 전기 파워트레인을 도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과 맞먹는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내로라하는 글로벌 완성차 모델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며 “중국 시장 영향이 워낙 큰데다 최근 사드보복으로 위기를 맞은 국내업체로선 이번 상하이모터쇼가 주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