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지난해 1년 동안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서울 여의도의 15배만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지적통계연보를 17일 발표했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1년 주기로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현황을 수록하고 있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 국토의 면적은 10만339㎢로 1년 만에 44㎢가 증가했다. 2.9㎢인 여의도 면적의 약 15배가 늘어난 것이다.
국토면적 증가는 충남 부사지구 간척농지개발사업 11.9㎢, 경기 시화지구 대단위 농업 개발 사업 7.6㎢, 인천국제공항 잔여 공유수면 매립지 신규 등록 6.8㎢ 등의 영향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로는 경북 1만9031㎢(19.0%), 강원 1만6827㎢(16.8%), 전남 1만2319㎢(12.3%) 순으로 면적이 컸고, 세종특별자치시(465㎢), 광주광역시(501㎢), 대전광역시(539㎢) 순으로 적었다.
기초자치단체의 토지면적으로는 강원 홍천군이 1820㎢(1.8%)로 가장 컸고 강원 인제군이 1645㎢, 경북 안동시가 15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 중구가 2.8㎢로 가장 작았고 대구 중구와 인천 동구 역시 각각 7.1㎢, 7.2㎢ 순으로 면적이 작은 기초자치단체로 집계됐다.
지목별 토지 면적에서는 임야가 6만3918㎢로 전체 국토의 63.7%를 차지했다. 이어 논이 1만1357㎢(11.3%)로 나타났고 가운데 밭 7637㎢(7.6%), 도로 3199㎢(3.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소유 구분별로는 개인 소유가 5만1753㎢로 전체 51.6%를 기록했다. 국·공유지가 3만3073㎢(33.0%), 법인 및 비법인 1만5180㎢(15.1%), 기타 333㎢(0.3%) 순이었다.
국토부는 지난 10년간 지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7년 말에 비해 10년 동안 농경지와 녹지는 각각 867.1㎢(4%), 557.5㎢(1%) 감소했다.
반면, 공장이나 학교, 주유소, 창고 등이 들어선 도시시설은 811.6㎢(22%), 도로와 철도, 주차장 등 교통기반 시설은 565.1㎢(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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