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에쓰오일이 올 1분기 유가 상승과 물량 증대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18일 에쓰오일은 1분기 자체 실적발표를 통해 5조2000억원 매출과323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1.7%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34.1% 감소했다. 전기 대비 매출액은 14.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2% 줄었다.
에쓰오일은 1분기 자체 실적발표를 통해 5조2000억원 매출과3239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사진=에쓰오일 제공
세전이익은 지난 4분기(1922억원) 대비 165% 증가한 5100억원을 달성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주요공정의 100% 최대가동 및 슈퍼프로젝트를 통한 지속적인 시설 개선이 세전이익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비정유부문의 영업이익 비중은 69.1%를 기록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의 매출 비중은 22.2%(1조1561억원)에 불과했다.
에쓰오일은 2.4분기 전망도 밝게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유부문, 석유화학부문, 윤활기유 부문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난방 시즌 종료로 역내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로 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수요의 강세로 견고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은 파라자일렌(PX) 설비 증가는 제한적이지만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으로 수요가 확대돼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윤활기유부문은 1.4분기 개선된 제품마진이 성수기를 앞둔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 성장에 힘입어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