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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대통령' 말실수, '이재명 부회장'과 같은 것"

2017-04-19 09:12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중 발언한 '문재인 대통령' 논란에 "의미를 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주 동구에서 "문재인 후보가 돼야 광주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실수였냐는 질문에 "실수였다"며 이같이 답했다.

박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가 TV토론에서 유승민 후보를 유시민이라고 했고 이재용 회장을 이재명 부회장으로 한 것이 실수이지 의도라고 보지 않는다"며 "문재인 후보의 실수는 괜찮고 박지원 의원의 실수는 내면이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실수했기 때문에 기자들에게 얘기하고 고쳤지만 문재인 후보는 자기 실수에 대해 인정도 정정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외곽조직 불법선거 운동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9일 '문재인 대통령'발언에 대해 해명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문 후보의 지지모임인 '더불어희망포럼'의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철저히 조사하고 검찰은 더 큰 조사를 해서 법적 조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현정 앵커가 "신고되지 않은 조직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이 사전 선거운동·자금 동원·부정적인 여론조작을 했다는 의혹 제기를 하셨다"고 묻자 박 위원장은 "우리가 직접한 것이 아닌 언론이 특종 보도한 것"이라며 "내부 회의록이나 문건을 언론이 구체적으로 제시했고, 현재 문재인 선거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사퇴한 것만 봐도 사실인거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 경선 때부터 현재 본 선거까지 유사 사무실을 두고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호남 분열을 위해 지시하는 문건들이 사실상 다 나오지 않았냐"고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사전 선거운동은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희망포럼'은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회를 맡은 장영달 전 의원이 이끄는 곳으로
민주당 경선때부터 외곽에서 문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던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외곽조직 동원 논란이 일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며 장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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