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반도체 사업부 인수를 위해 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과 손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털과 컨소시엄을 구성,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반도체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경기도 이천 M14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베인캐피털은 운용자산이 750억달러(약 90조원) 이상에 달하는 PEF다. 일본 최대 패밀리 레스토랑인 스카이락, 일본 도미노피자, 일본 풍력개발 등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SK하이닉스는 일본계 재무적 투자자(FI)를 추가 영입하는 등 세를 불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SK하이닉스가 FI 등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의 매각 가격이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 되는 등 단독 인수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29일 마감된 예비입찰에 인수가로 2조엔(약 21조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훙하이 정밀공업은 3조엔(약 31조5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정성을 쏟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본입찰에서)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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