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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갤럭시S8 고객 잡아라" 총력전

2017-04-20 15:14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각각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 등을 내세운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S8를 기점으로 4.5세대(4.5G) 이통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 홍보 모델이 갤럭시S8과 4.5G 이동통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이날 SK텔레콤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5밴드CA’ 기술을 갤럭시S8부터 적용하고, 4.5G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5밴드CA는 LTE 주파수 5개를 하나의 주파수처럼 묶어 데이터 전송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4.5G 핵심 기술이다. 700M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로, 초기 LTE 대비 9배, 현 LTE 최고속인 500Mbps 대비 40%가 빠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하순 서울‧광역시 등 전국 23개시 주요 지역에서 우선 4.5G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85개시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800Mbps급, 하반기에 900Mbps급 4.5G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내년 상반기 이후 ‘4/5밴드CA’에 4x4 다중안테나(MIMO) 등을 조합해 기가급 4.5G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갤럭시S8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향상되는 품질을 경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8 이후 출시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4.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기술 사양을 기본 탑재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네트워크가 최적의 품질로 자동 설정되는 ‘AI 네트워크’ 고도화 계획과 △배터리 절감 기술(CDRX)의 국내 전역 확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T 홍보 모델들이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젝오


KT는 갤럭시S8의 사용시간 향상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최초로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해 LTE 스마트폰을 최대 45% 더 오래 사용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갤럭시S8은 물론,  KT LTE 가입자의 경우 배터리 소모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배터리 절감기술은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망접속 방식을 최적화해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여기에 KT는 갤럭시S8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과 보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KT는 갤럭시S8 구매 고객이 1년 후 최대 50%를 보상 받을 수 있는 전용 프로그램 ‘갤럭시S8 체인지업’을 운영한다.

또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 ‘KT-K 뱅크 체크카드’ ‘올레 CEO우리카드’ 등으로 갤럭시 S8을 구매하면 최대 72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KT 멤버십 포인트를 통한 추가할인 등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갤럭시S8 출시에 맞춰 LTE 데이터 선택 87.8 요금제 출시 및 데이터 선택 109 요금제 혜택도 강화했다. 요금제에 따라 단말보험, 멤버십 VIP승급, 스마트기기 요금 50% 할인, 데이터로밍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고객과 갤러시S8 구매 상담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갤럭시S8 구입 부담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 S8 출시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객 가입비중이 가장 높은 기본료 6만원대 ‘데이터 스페셜A’는 이통 3사 중 최대인 15만8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3만원, 10만원대 요금제에서도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원한다.

또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S8을 개통한 고객은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 1’을 통해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최대 50%를 보장받을 수 있다. 

폰 교체 프로그램인 ‘U+갤럭시클럽 S8’으로 갤럭시S8을 구매한 고객은 12개월 이후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휴대폰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LG U+ 빅팟 하나카드’와 ‘LG U+ 하이-라인트 신한카드’,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와 연계한 요금 할인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이통3사의 ‘갤럭시S8 사랑’은 뛰어난 상품성 때문이다. 갤럭시S8은 11일 동안 진행된 사전 예약 판매기간 동안 100만대가 넘게 팔렸고, 국내 개통 첫날(18일)에 신기록(약 21만900대 개통)을 세우는 등 ‘초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갤럭시S8은 21일 정식 출시된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반기에 번호이동과 신규가입 등을 통해 고객을 늘릴 수 있는 ‘킬러 아이템’은 사실상 갤럭시S8이 유일하다”며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갤럭시노트8이 출시될 예정인 3분기까지는 갤럭시S8 중심의 마케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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