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롯데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이 단순한 지원에서 벗어나 점점 더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유발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열기도 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성과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여성에 대한 지원확대를 통해 사회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의 사회공헌은 먼저 장애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한다.
롯데는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4년 11월 롯데는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Super Blue)' 캠페인의 선포식을 가졌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물로 하는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함으로써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에 대한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전파하도록 돕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다.
지난헤 10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취지에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임직원들이 매월 구독하는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2016년 한해 동안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와 함께했다. '오티스타(Autistar: Autism Special Talents and Rehabilitation)'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롯데는 그룹사보 1월호부터 12월호까지 오티스타 자폐인 디자이너와 함께 작업해 사보를 발행했다.
롯데는 각지의 소외계층은 물론 국가유공자와 유공자 가족, 자신의 생명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소방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3월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사진=롯데그룹
롯데는 지난 3월 화재 피해를 입은 소래포구 재래 어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성금 2억원을 인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인천지역에 사업장이 있는 롯데알미늄,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에서 조성한 성금으로, 지난 3월 18일 갑작스레 발생한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어시장 영세 상인들의 피해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이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3억원, 지난 1월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가 함께 여수 수산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3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2월 전국의 청소년 및 대학생 879명에게 2017년 상반기 장학금 22억원을 전달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부터 장학생과 적극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소통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롯데장학재단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1박 2일 동안 신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과 미래 비전에 대한 계획을 설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한마음 소통 캠프'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롯데 장학생들이 다문화, 새터민 아이들에게 학용품을 포장해 선물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롯데는 지난해 10월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2000여 명을 초청해 '하나되는 대한민국 콘서트'를 개최했다.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애국심을 기리고 모두가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휘자 아드리엘 김과 한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KBS 교향악단이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9번 4악장 등을 연주했다.
아울러 롯데는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26일 네팔 푸룸부에서 엄홍길휴먼재단과 함께 '롯데홈쇼핑&엄홍길 푸룸부 휴먼스쿨' 완공식을 진행했다.
롯데월드가 지난 3월 19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성북구청, 송파구청, 서대문구청과 연계해 문화소외지역 거주가족을 초청하는 '드림티켓' 행사를 진행했다./사진=롯데그룹
롯데홈쇼핑은 네팔 오지 마을 어린이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엄홍길휴먼재단에 '제 12차 휴먼스쿨' 건립 기금 2억5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2015년 1월 네팔 칸첸중가 푸룸부 지역 '쉬리 마얌 학교(Shree Mayam Secondary School)'에서 첫 삽을 뜬지 2년 2개월 만에 완공식을 진행하게 됐다.
'푸룸부 휴먼스쿨'은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교실 11개와 교무실, 현대식 화장실, 급수 시설을 갖춘 현대식 건물로 신축됐고 운동장 보수, 책걸상 및 교육 기자재, 놀이기구 등 부대시설까지 새롭게 설치됐다. 현재 총 42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문화 시설이 부족한 인근 마을 주민들의 복지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3월 19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성북구청, 송파구청, 서대문구청과 연계해 문화소외지역 거주가족을 초청하는 '드림티켓' 행사를 진행했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스카이 오픈을 앞두고 전망대 최고 층수인 123층과 같은 수의 소외계층 123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으며, 이날 행사에 참여한 성북구 북정마을, 동방고개 등에 거주하는 가족 123명은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 478m 높이의 '스카이데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만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