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브랜드별 시장점유율 선두를 지켰다.
25일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Traqlin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7년 1분기 19.2%(매출액 기준)의 시장점유율로 미국 주요 가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 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트랙라인은 냉장고, 세탁기,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 미국 시장 내 주요 가전을 합산해 브랜드별 시장점유율을 분기 단위로 발하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관람객들이 삼성 플렉스워시&플렉스드라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16.7%로 1위에 등극한 이후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는 연간 시장점유율에서도 17.3%로 1위에 등극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등이 지난해에 이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올해 1분기 19.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애드워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에 처음 1위에 올라선 삼성전자는 플렉스워시 등 혁신 제품들의 판매 성과가 지속되며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 미국 시장에서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드럼세탁기는 전년 동기대비 5.9% 포인트 성장한 27.1%의 점유율로 3분기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냉장고는 프렌치도어와 양문형 부문에서 올해 1분기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프렌치도어 냉장고는 34.0%의 시장점유율로 32분기 연속 1위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30.8%로 8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시장점유율이 7.7% 포인트증가 하며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양문형 냉장고 역시 점유율 22.3%로 4분기 연속 1위를 지속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2500달러 이상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2000달러 이상의 양문형 냉장고가 각각 37.0%, 36.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디자인과 혁신‧성능 모두를 인정받았다.
조리기기 부문의 올해 1분기 실적도 오븐이 전년 동기대비 4.6% 포인트 성장한 18.2%를, 전자레인지가 4.9% 포인트 성장한 13.5%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해, 냉장고와 세탁기의 뒤를 이어 톱 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상무는 “프리미엄을 앞세운 냉장고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세탁기의 새로운 혁신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 초 선보인 플렉스워시 세탁기, 플렉스드라이 건조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 혁신 제품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