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내년은 인보사, 베트남 공장, CPI(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등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 참석해 해당 사업의 신규 투자 가능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내년은 인보사, 베트남 공장, CPI(투명 폴리이미드필름) 등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꽃을 피우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코오롱 제공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착수 19년 만에 양산을 앞둔 바이오 신약이다.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수술 없이 단 1회만 주사제 투여를 하면 1년 이상 통증을 완화하고 활동성이 증가한다는 효과가 임상 과정에서 확인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일본에 인보사 기술 수출 계약을 5000억원 규모에 맺기도 했다. 그동안 인보사 개발을 위해 투자한 금액만도 11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방문해 "스마트폰이 전 세계인의 생활 방식을 바꿔놓았듯, 인보사도 고령화 시대에 우리 삶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글로벌 혁신 아이템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보사는 오는 6월쯤 판매 허가 승인을 받고 이르면 7월부터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은 계열사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 사업인 타이어 코드를 생산하게 될 베트남 공장 신설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해당 공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명폴리이미드(CPI) 필름 사업의 가치도 내년 쯤 빛을 발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올 하반기 플렉서블 스마트폰의 시장출시로 관련 수요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CPI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인쇄회로기판(PCB) 등의 핵심소재로 꼽힌다. 내열성과 강성을 지녀 디스플레이 기판 소재로 사용되는 유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8월부터 882억 원을 투자해 양산설비 구축에 나섰으며, 2018년 상반기까지 투자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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