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지수가 다시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역대 최고치와의 차이를 20포인트로 좁혔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p(0.50%) 상승한 2207.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과 동시에 2200선을 넘어서 일찌감치 상승장을 예고했다. 결과적으로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최고치인 2228.96(2011년 5월 2일)과의 격차도 약 21p로 줄였다.
2202.37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2210.61까지 상승해 근 6년 만에 2210선을 터치하고 내려왔다. 장중 기준 코스피가 2210을 넘은 것은 2011년 5월 4일(2201.69) 이후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3일 2200.73을 기록한 이후 최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3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86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만이 3373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장중 약세를 보이던 ‘대장주’ 삼성전자는 장 막판 주가를 회복해 0.23% 상승한 214만원에 거래를 마감해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 달성에 성공했다.
1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1조 2508억원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현대차 역시 4.50% 오르며 선전했다. SK하이닉스(2.48%), 삼성물산(0.77%), 한국전력(0.56%) 등 대형주들도 상승했다. 단, NAVER(-0.98%), 신한지주(-0.51%)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증시 호황에 따라 증권주(2.42%)들이 크게 상승했다. 운송장비(2.14%), 기계(1.92%), 은행(0.93%), 화학(0.70%) 등도 올랐다. 반면 통신업(-1.41%), 의약품(-0.73%), 음식료품(-0.33%)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4p(0.40%) 오른 635.11로 장을 마쳐 이틀째 상승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