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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 삼성전자, 2분기 '역대급' 13조 찍나

2017-04-27 11:18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갤럭시S8 시리즈의 판매 효과가 본격 반영되는 올해 2분기에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에 12조원대 중반의 영업이익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13조원 고지를 밟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3~4분기에도 12조원대의 견조한 영업이익을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기록한 분기 기준 최고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의 10조1600억원이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2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고공행진이 전망되는 이유는 호재가 겹치기 때문이다. 우선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지키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2분기부터 갤럭시S8 시리즈 판매가 본격화 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A3 라인의 가동이 예정돼 있다. 이어 3분기에는 갤럭시노트8(가칭) 출시와 평택 18라인에서 3차원(3D) 메모리 양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독점적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의 3D 낸드와 OLED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3D 낸드와 플렉서블 OLED 공급 부족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에 개한 가시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 역시 2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갤럭시 S8시리즈 판매 확대 등 전사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에서 고용량·고부가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시스템LSI도 10나노 AP와 DDI 공급 증가로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OLED도 주요 거래선의 플렉서블 제품과 외부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해 판매 증대와 견조한 이익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QLED TV 등 신제품 판매 확대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하반기 시장 상황의 불확실성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메모리 사업은 업계의 3D 낸드 공급 증가 가능성이 있고, OLED 사업도 중저가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와의 경쟁 심화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 무선 사업도 하반기 업계 신제품 출시에 따라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사업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수익 확대와 변동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반도체는 2분기에도 서버향 수요 강세와 모바일 고용량화가 지속되는 등 메모리 수요 강세가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흐름에 적극 대응해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10나노급 D램과 64단 V낸드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성을 지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평택 반도체 라인 중심으로 V낸드 투자에 집중해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대응하고, 미세 공정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메모리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증가하는 10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 LSI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 AP 제품의 공급 확대와 14나노 제품을 기반으로 오토모티브, 웨어러블, IoT 제품 라인업 다변화,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살라 상파울루’에서 열린'갤럭시S8'·'갤럭시S8+' 미디어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갤럭시 S8'의 카메라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디스플레이 사업은 세트 업체의 OLED 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의 플렉서블 OLED와 외부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LCD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와 대형 패널 등의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무선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S8 시리즈의 글로벌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 노트 신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중저가 제품의 수익성 유지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 개선과 스마트폰 판매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신규 LTE 시장 사업 수주와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차세대 네크워크 사업 본격화, 5G 기반의 무선 브로드밴드 서비스 공급을 추진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 부문의 실적도 2분기부터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V 사업의 경우 QLED TV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생활가전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강화, 프리미엄 혁신제품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유통과의 협력도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창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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