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사태...“미국의 러시아 제재는 어린이 짜증 수준…요가 통해 감정조절 배워야"
러시아의 최고위 관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미국측의 반응에 '어린아이가 짜증을 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미국의 정치인들이 요가를 하거나 시트콤을 보면서 이 같은 감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3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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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군사 개입에 맞서 우크라이나는 10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jtbc 캡처 |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유럽의 동맹국들은 반러시아 세력이 우크라이나를 지배하도록 측면에서 지원했다"며 "미국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유아적인 발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크림반도 주민들이 러시아 합병에 찬성한다는 분명한 견해를 표명했음에도 미국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정치인들이나 사업가들에게 제재를 가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을 제외한 러시아와의 우주개발 협력을 중단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양국의 기상학자들 간 회의가 미국에 의해 중단된 것은 하나의 장난처럼 느껴졌다"며 "나는 미국인 동료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요가를 하거나 시트콤을 볼 것을 권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기차가 이미 떠난 상황에서 눈물을 보이거나 히스테리 증상을 보이는 것은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