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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은행대출 연체율 하락…분기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

2017-05-01 06:00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3월 은행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연체율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대출연체율(원리금 한 달 이상 연체)은 0.51%로 전월 말보다 0.06%p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사진=미디어펜



연체율은 작년 12월 0.47%에서 올해 1월 0.53%, 2월 0.57%로 두 달 연속 올랐다가 하락세로 바뀌었다.

세부 내용을 보면 3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액이 1조 2000억원으로 2월보다 1000억원 줄었다. 이는 은행들이 분기 말을 맞아 2조원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연체채권 잔액은 지난 2월 말 8조 1000억원에서 3월 말 7조 3000억원으로 8000억원 감소했다. 3월말 대기업 대출연체율은 0.67%로 전월 대비 0.06%p 내렸다.

중소기업 대출연체율은 0.72%로 전월보다 0.09%p 하락했다.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1%로 0.08%p 내렸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보다 0.03%p 내려갔다.

주택담보대출(0.20%)과 집단대출(0.28%) 연체율은 각각 0.01%p, 0.02%p 하락했고, 가계 신용대출 연체율(0.44%)도 0.07%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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