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1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가리켜 "기득권 양당은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다"며 "만약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과거로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 앞에서 "1번 마음에 안 든다고 2번 찍고, 2번 마음에 안 든다고 1번 찍다가 우리나라가 이 모양 이 꼴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안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세 가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첫째는 국민이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며 5년 내내 싸울 것"이라며 "자기를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라고 돌리고 국민을 적으로 삼으면서 어떻게 나라가 통합 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는 1일 오후 인천 남구 연남로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 앞에서 '인천 국민승리' 유세를 벌였다./사진=안철수 후보 캠프 제공
안 후보는 두 번째로 "말 잘듣고 줄 잘서는 사람만 쓰는 계파패권세력이 정권을 잡으면 유능한 사람을 못 쓴다"며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계파패권세력은 선거 때만 통합을 외친다"며 "선거 끝나면 도와준 사람들 전부 헌신짝처럼 버린다. 그대로 놔두시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셋째로 만약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과거로 후퇴한다"며 "옛날사람 사고방식으로 국정운영을 하면 우리는 가장 뒤쳐지는 나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세 가지 일이 일어난다"며 "국민을 통합하는 정부, 역사상 가장 유능한 정부, 그리고 미래를 가장 잘 준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이 자리에서 인천을 위한 5가지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및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연계 ▲제3연륙교 조기 건설 및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도입 및 도서주민 이동권 보장 ▲경인전철 단계별 지하화 ▲수도권 매립지 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 후보는 "투표 용지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이제 4일과 5일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꼭 투표해주시겠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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