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은 2일 민주당이 사드비용 관련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한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지난해 말 인수위 단계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비용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고 보도하면서 민주당이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하고 청문회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우상호 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드 관련해 오늘 아침 일간지를 보면 민주당이 관련 당사자들을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한다는 보도는 문 후보와 우리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만일 문 후보가 당선되면 대통령이 직접 관련자들을 불러 보고받고 확인하면 될 문제"라며 "다음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드를 둘러싼 많은 논쟁이 있었지만 이 시점에 와서 평가해 보자면 결국 민주당 입장이 옳지 않았나고 생각이 든다"며 "졸속추진도 아니고 관계국들과 사전 조율을 통해 신중히 진행하게 맞았다는 것이 지금 확인 됐고, 앞으로 무겁고 신중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종반에 후보 메시지와 다르게 해석되거나 개인의 입장을 앞에수는 발언을 주의해달라고 우리당 의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라며 "혹시 유세중에 청중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발언이 나오는 것도 주의해 달라고 원내대표로써 말씀드린다"고 선거활동 관련자들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측은 2일 민주당이 사드비용 관련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것은 민주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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