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대선후보 지지도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2일 전국 성인 2182명(유선ARS 49.7% 무선 ARS 50.3%,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2.1%p)을 대상으로 실시, 3일 공식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지율 39.4%, 홍준표 후보가 24.9%, 안철수 후보가 20.1%로 1~3위를 달렸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4%로 4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5%로 5위,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0.8%로 6위에 각각 올랐다. 기타 후보를 지지(0.7%)하거나,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1.4%) 잘 모른다(1.8%)는 응답은 총 3.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37.1%, 한국당이 21.4%, 국민의당이 16.4%를 기록해, 각각 오차범위 밖 격차로 1~3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정의당이 7.1%로 4위, 바른정당이 5.5%로 5위였고 '기타·지지정당없음·모름/무응답' 총합 12.5%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각 후보 공식사이트
이번 조사에서는 '5·9 대선에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도 포함됐다. 국가안보가 28.2%로 1위, 공정사회 및 격차해소가 25.1%로 2위에 올랐다. 안보불안과 격차해소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음은 일자리 및 성장(19.2%), 정치개혁 등 국정혁신(9.6%), 복지·교육·문화(9.2%), 지방분권 및 지역발전(3.0%), 국민 안전(2.9%) 순이었다. 기타는 1.4%, 모름/무응답 1.4%였다.
한편 홍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매일신문이 TBC와 공동으로 폴스미스리서치에 의뢰,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실시해 2일 발표된 안심번호방식 전화면접 100%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홍 후보는 TK에서 33.8%의 지지를 얻어 선두를 달렸다.
문 후보는 21.5%, 안 후보는 19.2%를 차지했고 유 후보 7.4%, 심 후보 6.4% 조 후보 0.6% 순으로 집계됐다. 적극적 투표층의 지지도 역시 홍(35.8%)-문(23.2%)-안(18.0%)으로 전체 지지도와 비슷했다.
대구/경북으로 지역을 나눠 봤을 때 홍 후보의 지지는 대구(32.8%)보다 경북(34.7%)이 조금 더 높았다. 문 후보 지지는 대구(23.0%)가 경북(20.1%)보다 높았다. 안 후보는 대구 18.9%, 경북 19.5%로 나타났다.
TK에서의 당 지지율은 한국당 32.6%, 민주당 20.4%, 국민의당 13.2%, 바른정당 8.2%, 정의당 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폴스미스리서치 조사는 대구경북지역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화 접촉에 성공한 총 2875명 중 1019명이 응답해 응답률 35.4%로 나타났다. 여의도연구원 조사와 함께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