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드라마 '맨투맨'이 차가운 '맨'들을 따뜻하게 녹일 여자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MAN x MAN)'(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는 극중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인물들을 조력하는 세 여성 캐릭터의 명대사를 살펴보자.
1. 걸크러시 열혈 매니저 '차도하(김민정)'의 반전, 설우를 만나 서로를 구원할까?
도하는 한 때 죽을뻔한 자신을 처음 구원해준 배우 여운광(박성웅)의 1호팬 출신 매니저로, 예쁨을 내려놓고 당차고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운광의 경호원으로 위장 잠입한 설우(박해진)를 만나면서 처음 느껴보는 현실 연애에 눈을 뜨게 되고 상처를 간직한 순애보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사람이 죽는 건 심장이 멈췄을 때가 아니라 마음에서 잊혀졌을 때"
(병원 옥상에서 운광을 처음 만난 도하가 전한 위로의 말)
-"저 경호원 느낌이 안 좋아. 하는 짓 이상하고 하는 대호 수상하고"
(운광이 딱 싫어하는 겸손 없는 외모에 경호원 설우를 첫 만남부터 경계하지만 이미 이때부터)
-"심장이 뛰긴 해요? 피가 36.5도 아니라 3.6도라거나"
(시니컬한 설우의 모습에 가슴에 바로 손을 갖다 대는 도하, 심장이 뛰는지 확인하는 좌우 없는 직구 그녀)
2. 운광의 뒤에서 그를 톱스타로 키운 은밀한 내조자 '송미은(채정안)'
송미은은 연인 사이였던 운광이 큰 차사고를 당하던 날 송산그룹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와 결혼했다. 그리고 츄잉 엔터 대표 지세훈(이시언)과 국정원 팀장 장태호(장현성)를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면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운광을 톱스타로 키운 숨은 내조자.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을 위해 앞뒤 안 가리고 가는 미은이 지키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일지, 후반 행방이 '맨투맨'의 가장 큰 키워드가 될 것이다.
-"강렬한 레드는 여배우한텐 늘 정답이지"
(운광을 누구보다 잘 아는 미은이 던진 말. 미은과 운광이 남다른 사이였음을 짐작케 했던)
-"내가 지키고 싶은 것들이 안전해질 때까지"
(언제까지 몰래 운광의 곁에 머물 것이냐는 샤론의 물음에)
3. 미은과 태호를 든든하게 지키는 현명한 파트너 '샤론킴(오나라)’
명품 브랜드 디자이너 샤론킴은 미은의 절친이자 장태호 팀장을 도와 국정원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는 인물이다. 미은과 츄잉 엔터 지대표에게는 든든한 파트너이면서 아슬아슬하게 권력의 줄타기를 하고 있는 승재에게서 미은을 지켜내는 현명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강철 심장의 태호와는 풋풋한 썸을 타며 도도함 뒤에 숨은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공무원 아저씨..재미없어.."
(만날 때마다 뻣뻣한 말투와 긴장한 모습의 태호를 보며…하지만 그런 모습이 싫지 않은 그녀)
'맨투맨' 제작진은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을 지지하기도 무너뜨리기도 하는 숨은 인물 관계를 살펴보면 보는 재미가 더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변화를 표현하는 세 여배우의 명연기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매회 몰입감 고조와 빠른 전개로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맨투맨'은 금,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