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가운데)과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와 하노이외국어대학교 장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사진=하이트진로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하이트진로가 동남아시아 진출 거점인 베트남시장 현지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해 설립된 현지 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지난 5일 수도 하노이의 한 호텔에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하노이 국립대학 등 현지 대학생 10명에게 1인당 2000만 동씩 총 2억 동(1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현지에서 판매된 하이트진로 소주제품(참이슬, 진로24 등) 판매금액의 일부를 적립해 조성됐다.
장학금 전달식과 함께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현지 언론매체를 초청해 향후 사회공헌활동 및 사업추진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를 포함한 본사의 임직원들도 참석했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현지인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환아 지원사업 등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또 현지인 시장확대를 위해 하이트진로 브랜드 전문매장으로 프랜차이즈 사업도 진행한다. 올해 안에 하노이 시내에 1호점을 론칭하고 2020년에는 10개로 확대해 브랜드 홍보와 판매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이트진로가 베트남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소주세계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왔다.
지난해 설립된 하이트진로베트남의 2016년 매출액은 252만 달러이며, 올해는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트진로베트남은 다양한 현지화 전략으로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10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주현 하이트진로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 주류시장에서 한국형 음주문화 창출, 제품 차별화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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