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후보가 7일 "이번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 세 차례 '뚜벅이 유세'에 나선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대문구 연세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 위치한 유세차량에 올라 "3당 체제되고 양당 기득권 금갔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1번 찍으시면 우리나라 분열된 바로 다음날부터 절반 국민이 적개심 갖고 바라보다가 5년 내내 국론이 분열된다"며 "악순환 고리 계속 갈 수 없다, 저는 이고리를 끊고 싶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또한 "전 세계가 변화를 원한다"며 "작년 영국은 국민 투표로 유럽 연합에서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것에 대해 "왜 그런 선택을 했나 미국 사람에게 물어봤다"며 "힐러리는 변화 없음의 상징이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후보가 7일 오후 서대문구 연세로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신촌점 앞에서 유세 연설을 진행했다./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변화 없음, 기득권 정치의 상징인 것"이라며 "그냥 있으면 죽는데 나쁜 변화라도 선택하자는 결정이 트럼프를 당선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프랑스에서 대통령 결선투표에서 한 석도 없는 정당 후보가 1등, 1개의 의석만 갖고 있는 정당 후보가 2등"이라며 "프랑스에서 60년간 지배했던 기득권 양당 체제가 완전히 국민의 버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 세계가 변화하고 있고 변화를 선택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정말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기득권 자기들끼리만 나눠먹고 우리 문제 하나도 해결하지 못했지 않냐"며 "반드시 제가 당선되면 국민이 통합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부정부패 없는 나라, 청년이 꿈꾸는 나라, 대한민국이 희망 갖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선거 연설에서 ▲국민 통합 ▲계파패권주의 청산 및 인재 위주 유능한 정부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일자리 준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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