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61)을 임명했다.
주 실장은 공채 출신으로 참여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관저 경호 등을 담당했다. 뒤이어 안전본부장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를 보좌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전직 대통령 등록 비서관으로 봉하마을에서 근무하며 권 여사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충남 출신으로 외국어대 아랍어과와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나온 주 실장은 19대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에서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 경호실장(장관급)에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61)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최근까지 민주당 선대위에서 청와대 이전과 그에 따른 경호 및 시설안전과 관련해 새로운 청사진 작업을 도왔다.
청와대 측은 주 실장에 대해 "1984년 경호관에 임용된 이래 보안과장·인사과장·경호부장·안전본부장 등 경호실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전문 경호관"이라며 "경호실 조직과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대통령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이해가 누구보다 깊어 경호실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측은 또한 "조직개편안이 개편되는 대로 경호실도 개편해 조직을 안정시킬 것"이라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잘 뒷받침해줄 분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실장은 지난 9일 오후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벅찬 감동"이라며 "(권양숙) 여사님 부둥켜안고 목놓아 울고 싶다"라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충남 금산(61) ▲한국외국어대 아랍어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대통령경호실 안전본부장 ▲민주당 선대위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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