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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라는 강기영 시인의 글귀, 고민정을 향한 애틋함에 '뭉클'

2017-05-10 17:33 | 정재영 기자 | pakes1150@hanmail.net

사진=고민정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참여했던 고민정 전 아나운서를 향한 남편 강기영 시인의 글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내 화제다.

고 전 아나운서와 그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함께 꾸며가는 '시인과 아나운서' 블로그에 지난 2월 5일에 게재된 글을 보면 험한 '대선판'에 뛰어든 고 전 아나운서를 응원하면서도 걱정하는, 아내를 사랑하는 조 시인의 애절한 마음이 구구절절 녹아있는 것.

"당신을 문재인에게 보내며"로 시작는 해당 글은 "시에는 이기고 짐이 없고, 당신과 나 사이에도 이기고 짐이 없는데, 이제 당신은 이기고 지는 것이 너무 선명하여 슬픈 세계로 가는구료."라며 아내를 걱정하는 조 시인의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다.

또한 "신혼 때는 새벽 방송 나가는 당신을 위해 먼저 차 안을 따뜻하게 데워주었었는데. 사람들은 비웃겠지만 나는 그게 참 좋았소. 물론 지금도 그렇고"라며 변함없는 애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근래 나는 당신이랑 비슷한 느낌을 가진 한 남자를 만났소. 아나운서가 된 뒤에도 사랑을 지킨 당신처럼 고시 합격 뒤에도 사랑을 지킨 사람,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 별명이 문제아였다지."라며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많은 이야기를 통해 아내, 고 전 아나운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는 조 시인의 글은 "꽃길만은 아닐 그 길에, 당신의 건투를 비오."라고 이야기를 맺으며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한편 고 전 아나운서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다시 돌아간다 해도 저의 선택은 문재인 이었을 겁니다"며 소신을 말해 화제가 됐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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